
운영시간
📍 장소 : 기장군청
⏰ 토요일11:00,14:00
콘텐츠
✅ 기획의도
현대의 어린이 대상 공연은 재해석과 파격으로 대체된다. 디즈니의 실사 영화는 인어공주, 백설공주와 같은 백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기존의 틀을 파괴하며 제 3세계의 배우를 내세우는 것으로 100여년 이상 이어져 온 방향성을 수정하는 행보를 보여 왔다. 그러나 이해 가능 수준을 벗어난 수정과 재해석, 관객들의 니즈를 무시한 결과는 철저한 외면과 흥행실패로 이어진다는 공식을 스스로 입증하며 향후 계획된 영화 실사화의 방향성을 재수정하게 되었다. <신데렐라>는 이미 신데렐라 콤플렉스' 라는 자의성을 수반하지 않은 의존적 성향의 여성을 사회적 증상으로 만들만큼 그 내용에 있어 구시대적인 여성상을 표현한다. 자신의 문제(무도회에 가고 싶지만 집안일을 마쳐야만 갈 수 있다 -
이는 비슷한 시대의 다른 문화권에도 무수하게 존재한다. 한국의 콩쥐팥쥐전을 비롯해 4대 문화 발생지의 구전동화에도 비슷한 포맷을 가진 동화가 있다)를 타인의 도움으로만 해결해가는 모습이 자칫 수동적 여성상이 가장 가치 있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지만, 이 동화의 궁극적 목표와 교훈은 다른 곳에 있다고 판단한 데에서 이 공연의 기획이 시작 되었다.
현대의 진취적 여성상과 개개인으로 철저히 해체되어 개인주의를 표방하는 이른바 원자가족 시대는 최초의 신데렐라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혼자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집안일, 궂은일을 맡아하는 신데렐라와 자신의 딸 들을 신분상승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계모, 그것과는 별개로 자신들의 니즈만 충족하는 데에 급급한 아나스타샤와 드리젤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지키려는 엘라(신데렐라의 실명, 신데렐라는 재투성이 소녀' 라는 뜻이며 이는 계모와 언니들이 별명처럼 부르는 이름이다)의 모습이 현대의 가족에게 진짜 가족의 의미는 어떤 것인가 하는 물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한 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현상들에 대하여 관객들에게 오해와 불편함을 주지 않도록 기획하였다.
✅시높시스
어머니를 여의고 재혼한 아버지와 새어머니, 그리고 새어머니의 딸들인 아나스타샤와 드리젤라까지 다섯 식구가 살던 엘라의 집은 아버지마저 돌아가시면서 그야말로 엘라만 외톨이가 되고 만다. 엘라는 막내지만 힘든 집안일을 도맡아하며 늘 재투성이인 채로 지낸다.
그런 엘라의 별명은 '재투성이 소녀'라는 뜻의 '신데렐라'. 하루하루 희망을 잃지 않으며 지내지만 날이 갈수록 새언니들과 새엄마의 횡포는 심해지기만 한다. 그러던 중 신부감을 찾는 왕자의 무도회가 열리고 새엄마와 새언니들은 무도회에 가지만 엘라는 집안일로 인해 무도회 구경조차 가지 못한다. 슬퍼 우는 엘라에게 요정할머니가 나타나 마법으로 예쁜 드레스와 마차를 만들어 주고 무도회에 보내준다. 그러나 이 모든 마법은 자정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고, 열두시를 넘지 않도록 당부한다. 무도회장에서 왕자를 만난 엘라는 왕자와 춤을 추고 한 눈에 엘라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 왕자는 엘라를 신부로 맞을 결심을 하지만 엘라의 이름도 사는 곳도 모르기에 온 나라에 엘라를 찾아 오라는 명을 내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