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간
📍 장소 : 서강대 메리홀
⏰ 목 19:30

콘텐츠
✅ 경단남녀 분투기
Produced By SIDance - The chronicle of the break and the battle
돈 안 되는 예술, 돈 못 버는 예술가들의 눈물 어린 투쟁기.
경력단절 예술가들의 삶은 그 누구보다도 위태롭다.
이들의 작품이야말로 수행성의 간절한 체현이다.

<서로에게>는 공간 속 '존재의 인식'에서 출발해 서로 다른 예술 장르가 만나 빚어내는 감각의 이미지들을 탐색하는 즉흥 기반의 퍼포먼스 작품이다. 춤과 음악은 동등한 협력자로 서로를 향한 욕망과 감응에서 즉흥적으로 촉발되며 관념과 감정, 상상력이 맞닿는 지점을 탐구한다. 구체적 서사보다는 자유로운 형상과 에너지의 흐름을 통해 감각적이고도 추상적인 무대를 구현하며 관객 또한 작품 감상 과정을 통하여 각자의 자아와 신체에 대한 인식, 상상력의 확장을 경험한다.

리게티의 피아노 음악, 카라지아니스의 현대 음악, 그리고 악단광칠의 영정거리가 만나 펼치는 현대춤 작품.
한국춤의 어법과 현대적 신체 언어를 바탕으로, 샤머니즘적 정서와 유머를 함께 녹여냈다. 삶의 모순, 눈에 보이지 않는 넋들과의 대화, 그리움 속의 '영정'을 향한 위로와 토닥임의 몸짓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영정거리를 주도하는 힘은 우리 모두 안에 존재하는 '착한 마녀'의 힘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