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시간
📍 장소 : 롯데콘서트홀
⏰ 수 19:30
콘텐츠
✅ 정경화, 8년 만의 카네기홀 복귀 및
미주 투어 기념 콘서트
대한민국의 전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오랜 음악적 동반자인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함께 9월 2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 예정된 미주 투어를 기념해 열리는 한국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을 포함한 평택, 고양, 통영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지는 미주 투어에서는 8년 만에 다시 서는 뉴욕 카네기홀(11월 7일)을 비롯해 우스터, 프린스턴,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의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정경화와 케빈 케너는 이번 무대에서 세 개의 소나타를 준비했다.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1번,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3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연주한다. 이 세 작품은 모두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바이올린 소나타로, 모두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긴밀한 호흡이 돋보이는 곡들이다.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는 정경화가 '영혼의 동반자'라고 표현할 만큼 깊은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듀오 파트너다. 1990년 쇼팽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폴로네이즈 상 수상자였던 케빈 케너는 이번 한국 투어뿐 아니라 정경화의 미주 투어에도 동행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우리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으로,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한국인 클래식 음악가의 이름을 알린 선구자다. 데카, EMI 등 유수의 레이블과 함께 주요 바이올린 작품 대부분을 녹음하며, 폭넓은 디스코그래피와 함께 클래식 음악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2005년 손 부상으로 인해 연주활동을 잠시 중단했지만, 2010년 복귀 후 여전한 카리스마와 깊이 있는 음악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016년에는 15년 만에 발표한 앨범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워너 클래식)을 통해 경지에 오른 대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2023년에는 동생이자, 지휘자인 정명훈과 11년 만에 듀오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데뷔 58년 차를 맞은 77세의 거장, 정경화는 다시 미주투어를 시작한다. 그 여정의 시작점이 되는 이번 한국 투어는 정경화의 60년에 가까운 음악 여정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