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간
📍 장소 : 남산골한옥마을
⏰ 토: 15:00

콘텐츠
✅ 전통은 고정된 무엇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는 생명체이다.
세대를 건너 전해진 장단과 춤사위는 늘 새롭게 해석되며 미래의 전통을 향해 열려있다.
'Tradition in Motion' - 전통은 지금, 움직이고 있다.

<예(禮)의 깃: 동래학춤, 시대를 잇다>는 부산 무형유산 제3호인 동래학춤의 정신을 현대 무대 위에 재해석한 창작 공연이다. 청학과 백학, 일무, 동래학춤, 창작무로 구성된 서사는 '예(禮)'라는 전통의 근본 가치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다. 고고하고 절제된 학춤의 춤사위는 하늘과 인간, 조상과 현실이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상징한다. 동래 지방 한량과 관속들이 즐겼던 품격 있는 이 민속춤은 오늘의 감각 속에서 새롭게 빛을 발한다. 전통은 과거의 것이 아니며 현재는 미래의 전통이 된다.
무용수들은 하나가 되어 '예의 깃'을 하늘에 띄우며, 전통의 미학과 시대의 상상력을 함께 울린다.

<학>은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강요찬의 '컨템포러리 클래식'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자진모리와 굿거리, 구음과 전통 춤사위를 현대적 사운드와 결합해 독창적 무대를 선보인다. 작품은 공동체와 고립, 반복과 욕망, 해체와 재구성을 오가며 현대인의 내면을 움직임으로 헤쳐 나간다. 학이 되고자 했지만 결국 인간으로 돌아오는 여정은 한국의 학춤이 지닌 상징성과 정신성을 바탕으로 새의 춤 너머 존재론적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