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간
📍 장소 : 삼일로창고극장
⏰ 토요일(17:00), 일요일(15:00)

콘텐츠
✅ 연출의 글 - 양형규
우리는 매일 얼굴을 닦고, 거울을 보고, 세상에 내 '모습'을 내보입니다.
하지만 그게 정말 '나'일까요?
고골의 <코>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한 남자의 코가 사라졌고, 그 코는 혼자 걸어 나가 더 높은 사람이 됩니다.
이 황당한 설정 속에서 우리는 묻게 됩니다.
"나 없이 나를 대신 살아가는 무언가, 혹시 우리에게도 있지 않은가?"
이 연극은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얼굴이 있다고 믿지만, 실은 그 얼굴조차 사회가 만들어준 껍데기, 지위, 체면, 타인의 시선으로 조립된 '가짜 나'일지 모릅니다.
우리는 SNS에 자기를 올리고, 명함에 자기를 인쇄하고, 타인의 평가 속에서 자기를 찾습니다.
하지만 정작 내 안에 있는 나는?
그건 점점 더 흐릿해지지는 않았을까요?
<코>는 묻습니다.
내 코가 없어진 게 아니라, 내가 없어진 건 아닐까?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지금, 정말 당신으로 살고 있나요?”

✅요금
전석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