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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aled Conception II - 박설미 개인전
2025-07-09 ~ 2025-07-22


💁‍♀️ 
"박설미 작가 개인전 "

🔉  TIP

운영시간
📍 장소 : 갤러리 그림손
⏰ 월-토 : 10:30 -18:30 (휴게: 12:30 - 13:30) 
❗ 휴무: 일 

콘텐츠
✅ 전시소개
박설미 작가의 개인전 Concealed Conception II는 생명의 온기와 생성의 에너지를 통해 인간 존재의 근원을 사유하는 전시입니다. 인간의 기억과 감각, 무의식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역동은 기술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어린 생명과 자연의 기운에서 전해지는 온기는 인간다움의 본질을 일깨우는 신비로운 감각입니다. 그러나 AI가 일상이 된 현재, 인간은 오히려 더욱 고립되고 고독한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편리를 위해 발전한 AI는 감정과 감각을 모방하며 인간성을 점점 닮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 고유의 정체성과 존엄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계기입니다. AI의 시선 아래 인간의 감정과 영혼은 다중의 현실 속에 흩어져 존재하고 있습니다. 장엄한 자연의 섭리조차 위협받는 지금, 우리는 기술의 진보 속에 숨겨진 불안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는 인간성과 생명의 본질에 대해 다시 묻는 시각적 성찰의 공간입니다.
이번 전시는 인간다움에 대한 깊은 사유를 이끌어내며, 기술 시대의 존재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전시입니다.

✅은폐된 잉태 2

생명의 온기는 응축된 생성의 에너지이자 모든 존재의 시작이다. 또한 혼돈과 단절의 처절한 고통 속에서도 발아되는 삶의 역동이다. 자연의
경험으로 싹 틔워진 온기는 즉각성의 밀도를 띤 아름다운 감정을 솟구치게 하며 내가 가장 인간다운 모습으로 살아 있음을 감지하게  한다. 어린아이의
손에 쥐어진 갓 낳은 계란의 온기는 신비이며 관조로 상상된 세계의 위대함 앞에서 두 생명체의 존재 물음이 사라진 내밀한 결합으로 무한으로 향한다. 몸에 흐르는 기억은 
삶의 지층이며  무의식의
수맥이 되어 세계를 상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현재적 기억은 감정과 감각의 동반이다  AI의 변곡점을 넘어서 일상성에 Al와 함께 호흡하는 지금, 전 인류와의 네트워크 사이에서 오히려
고독해졌다. 고독과 소외에 휩싸여 외로운 군상 속에 내던져져 있음을 인식할 때 기억은 더욱 선명해진다. 평온의 가치와 의미를 잃고 편리를 쫓은 세계는 회색화 되어 불안으로 드러낸다.
불안은 피할 수 없는 고통으로써 인간 실존의 본래성과 고유성을 찾아 삶을 통찰하게 한다.  메마른 감성, 굳어가는 심장을
본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시작된 AI 기술은 급속히 진화한다.  인간과 Al가 공생한다는 이상
아래 AI는 인간의 복제물이 되어간다. 인간의 욕망은 AI로 인간의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AI에 감각과 감정을
배양하려는 시도에 이르렀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을 지배할 뿐 아니라,
AI가 인류의 도구가 아닌 행위자가 된다. 
AI가 응시하는 세계에 산다는 것.

 

인간 경험의 수탈로 미래 시제까지 빼앗는 기계 벌집에서
우리 삶의 무수한 파편은 데이터 유령이 되어 세계를 떠돈다. 인간의 영혼과 감정은 실제, 가상, 모의, 인조의
다중세계에 혼재한다. 인간의 정체성과 존엄성은 물론 아무런 목적없이 무심히 운행하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자연 섭리까지 위협한다.
AI에 대한 성과가 거듭될수록 인간은 환호하지만 은폐에는 칠흑 속의 악몽이 도사리고 있다. 인간은
고유의 시각과 세계를 지닌 의식과 무의식의 
존재이다. 인간은 예측 불가한 상황에서도 판단과 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유연성이
있다. 삶, 감정의 흔적을 채우는 숭고한 미지의 여백이 있다. 그것은 인간이 사유, 고뇌, 깨달음으로
얻은 묵직한 눈물로 붓칠을 하더라도 죽음의 순간까지도 다 채울 수 없는 미완성의 성역이다. 인간은AI에 의해 감각과 지각의 잠식으로 인간의 존엄과 신성한 영혼을 점령당하는 것은 아닐까?

오늘날

인간은 AI를
잉태하고

AI는 인간을 잉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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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0길 22 1층 갤러리그림손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T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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